박스터 Progressa™ Bed System / 박스터코리아
박스터코리아가 자사의 첨단 중환자 전동침대 시스템인 ‘프로그레사(Progressa™ Bed System)’를 국내 최초로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거동이 제한적인 중환자에게 조기 재활 프로그램을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은 박스터가 개발한 혁신적인 중환자용 전동침대 솔루션으로 환자 회복의 속도를 높이고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레시브 모빌리티(Progressive Mobility)’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상태와 중증도에 따라 단계별로 조절 가능한 점진적 모빌리티 지원 기능을 갖추고 있어 중환자실(ICU) 입원 기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다.
해당 시스템은 침상 내 통합 리프트 시스템과 다양한 자동 이동 기능을 통해 환자의 첫 기동 시점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의료진의 업무 부담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좌우 회전 기능과 흉벽 진동 기능을 통해 폐 분비물 배출을 촉진하고 욕창과 폐렴 등 중환자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박스터는 지난 3월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을 설치하고 조기 재활이 필요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적용을 시작했다.
이 시스템은 병상에서의 장기 안정을 최소화하고, 보다 빠른 회복과 치료 비용 절감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서 의료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까지 고려한 효율적인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거동이 제한된 중환자는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VAP), 욕창 등 다양한 합병증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은 인공호흡기 사용 1000일 당 약 15.8건이 발생하며 환자의 입원 기간을 평균 12일 연장시키고 사망률을 약 15%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비 또한 환자당 약 4만9만 달러에 달하는 등 사회적 비용 부담도 크다. 욕창 또한 중환자실에서 약 4.5%의 비율로 발생하며 특히 34기에 해당하는 심각한 욕창의 경우 치료비가 4만 3000달러를 초과할 수 있다.
박스터는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정우용 마케팅 담당 부장은 “프로그레사 침상은 공기 압력 조절을 통해 환자의 자세를 좌우로 움직이며 체위를 지속적으로 변경해준다”며 “이로 인해 폐 분비물 제거와 혈류 증가를 통해 폐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며 매트리스 내의 흉벽 진동 기능은 객담 배출을 유도해 호흡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스터가 자사의 모빌리티 프로그램을 적용한 임상 결과에 따르면 신경계 중환자의 움직임은 300% 증가했고 중환자실 입원 기간은 평균 13% 감소했으며 전체 병원 입원 기간은 12일에서 8.6일로 크게 줄었다.
병원 획득 감염률은 60% 감소했고 인공호흡기 관련 폐렴 발생률은 1000일당 2.14건에서 0건으로 줄어드는 등 눈에 띄는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이 외에도 프로그레사 침상은 상체를 높일 때 침상 상체 길이를 확장하고 뒤로 미끄러지는 구조로 설계되어 환자의 골반 및 척추에 가해지는 부담을 최소화한다.
실제 비교 연구에서는 상체를 올렸다가 내리는 동안 일반 침대 대비 환자의 이동량이 86%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환자의 누적 움직임 역시 2~4배 적게 나타났다.
환자의 피부 건강을 위한 세심한 기술도 눈길을 끈다. 프로그레사 시스템은 ‘압력, 전단력, 마찰, 열, 수분’ 등 피부 손상을 유발하는 주요 요소들을 줄이기 위해 미세 공기 배출 시스템을 내장해, 침대 표면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피부를 시원하고 건조하게 유지해준다.
유승환 대표는 “혁신적인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을 통해 국내 중환자 치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자의 예후 개선은 물론, 의료진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박스터는 환자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의료 환경의 혁신을 이끌어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스터의 프로그레사 침상시스템은 이번 서울아산병원 설치를 시작으로 국내 의료기관 전반으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점차 중환자 치료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