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 전경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도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고려대 의대는 이번 사업에서 한양대, 충북대, 영남대 의과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3년간 총 30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의사과학자 양성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건다.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임상 수련을 받는 전공의들에게 기초 연구의 기회를 제공해 임상과 기초의학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M.D.-Ph.D.)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가 전략사업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고려대 의대는 전공의가 수련 과정 중에도 기초의학 연구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전공의 수료 후에는 박사 과정 및 박사후 연수 과정(Post-doctoral Fellowship)까지 연계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인재 성장 로드맵을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고려대 의대는 학부과정에서부터 전일제 박사, 박사후 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체계를 운영하게 된다.
이를 위해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 등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임상 현장 내 연구 지원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고, 연구 네트워크와 융합 교육 프로그램의 표준화에도 나선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고려대 의대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 위상을 다시금 입증한 결과”라며 “기초의학과 임상의학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바이오헬스 혁신과 미래 의학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노지훈 교수(고대의대 생리학교실,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는 “기존 사업에서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국내외 연구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하고 참여 전공의들이 독립된 연구자로서 자립할 수 있는 체계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의대는 미국의 세계적 명문 의과대학인 존스홉킨스대 및 예일대 의대와 연계해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고대의대-예일의대 간 석·박사 통합과정인 기초 의사과학자(Biological & Biomedical Sciences) 과정 및 임상 의사과학자(Investigative Medicine Program) 과정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으며 국제 공동 연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