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에 개최된 스마일런 페스티벌 /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연중 다채로운 문화·체육 행사를 펼친다. 이번 행사는 치과의사들의 예술적 역량부터 사회공헌 활동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며 국민과 함께 호흡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를 시작으로 치협은 예술, 문화, 체육, 봉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민 참여 행사를 이어나간다.

올해 마련된 100주년 기념 문화·체육행사는 ▲치의미전 ▲100 히스토리 카페 ▲건치노인선발대회 ▲스마일Run 페스티벌 ▲이동 치과진료 차량 봉사활동 등 총 5개로 구성됐다.

각 프로그램마다 “국민과 함께하는” 의미를 담아, 치과의료인들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가할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눈길을 사로잡는 행사는 ‘제5회 치의미전’이다. 다음달 11일부터 사흘간 송도 컨벤시아 2층 프리미어볼룸에서 열릴 예정으로 사진 및 회화 부문에서 총 68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모든 출품작은 현직 치과의사들이 직접 제작한 것으로 전문 예술가 못지않은 예술적 열정과 치과의사 특유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이번 치의미전 대상은 회화 부문에서 ‘60, 그리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출품한 신경미 새한치과의원 원장이 차지했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리는 ‘100 히스토리 카페’는 지난 100년간 치과 의료계가 걸어온 길을 한눈에 돌아볼 수 있는 전시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용됐던 치과 치료기구와 100년 전 치과진료실 모습 등이 담긴 희귀 사진 100여 점을 디지털 영상으로 재구성해 치과의료 100년의 변천 과정을 생생히 전한다.

최근 우리나라는 65세 노인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이에 맞춰 치협은 오는 6월 9일 ‘구강보건의 날’ 전후로 ‘건치노인선발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그동안 ‘건치 연예인’이나 ‘건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발대회는 여러 차례 열렸으나, 노인들을 주인공으로 삼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치협 관계자는 “고령층 구강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 방식과 의미를 대중과 공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매년 6000여 명이 참여해 온 스마일Run 페스티벌도 올해 한층 특별해진다. 9월 중 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 개최될 2025년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대한치과의사협회 100주년을 기념해역대급 규모의 마라톤 행사로 펼쳐질 예정이다.

스마일Run 페스티벌은 치과의료계 대표적인 건강증진·나눔 행사로 참가자들이 낸 후원금과 수익금은 구강암 및 얼굴 기형 환자들의 수술비 등으로 사용된다. 올해는 15회째를 맞이하며치과 분야를 넘어 폭넓은 시민 참여와 호응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치협은 다음달 11일, 100주년 기념 나눔·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동 치과진료 차량을 활용한 이동치과병원 개원식을 연다.

행사 기간 중 3일간 진행될 이동치과봉사는 무료 구강검진을 대규모로 실시하고 치과진료가 어려운 계층에 직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과의료인의 사회적 책무와 공헌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강충규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치과의사들의 지난 100년은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기 위한 헌신과 노력의 역사였다”며 “국민께서 보내주신 신뢰와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 문화·체육 행사와 봉사활동을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서 함께 즐기고 의미를 나누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산업화·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치과의사들은 국민의 구강건강을 굳건히 지켜왔다”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치과의료 선진 강국으로 발돋움한 지금, 앞으로 100년도 더 큰 책임감으로 국민 구강건강을 지키는 협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메인 기념행사인 ‘대한치과의사협회 창립 100주년 기념 국제종합학술대회 및 치과의료기기전시회’는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3일간 열린다.

전 세계 치과의료 관계자들의 학술 교류와 최신 치과의료기기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장으로\100년 역사를 바탕으로 한 치과의료의 미래를 가늠할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