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세션에서 각 학회별로 연자 발표 후 수련 환경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지난 14일 ‘제8차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윤을식 회장을 비롯해 전국 수련병원장, 교육수련실부장, 수련 행정 전문가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5 최적의 전공의 수련환경을 위한 제언’과 ‘2025 수련환경은 이렇게 변한다’를 주제로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제1세션에서는 고려대 윤석준 보건대학원장이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활동을 중심으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정책을 발표하며 보다 나은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아주대병원 김대중 교수(내과학회 수련이사), ▲한양대병원 최동호 교수(외과학회 수련이사), ▲고려대 안암병원 김수진 교수(응급의학회 수련이사)가 각 학회별 전공의 근무시간 단축과 지도전문의 현황 등 진료과별 수련환경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제2세션에서는 대한병원협회 수련환경평가본부 김종윤 국장이 지역 및 병원별 전공의 배정 비율에 대한 정책 방향을 제언하며 전공의 수급의 균형적 배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방영식 의료인력정책과장이 2025년 중점 추진사업으로 ▲수련환경 혁신지원 사업, ▲다기관 협력수련 시범사업, ▲근무시간 단축 시범사업, ▲수련수당 지원 확대 등을 발표하며 전공의 수련환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수련병원과 의료계의 대표자들이 한목소리로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병원협회 이성규 회장은 “전국 수련병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수련병원 환경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전공의는 피교육자인 동시에 근로자로서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며 “의협은 수련병원이 전공의들에게 합당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을식 회장은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수련병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수련병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며 의료 인력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포지엄 이후 진행된 정기총회에서는 충북대병원 김원섭 병원장이 제5대 대한수련병원협의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원섭 차기 회장은 전공의 수련환경 정상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과 실질적인 수련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정책 변화 방향을 공유하며, 수련병원과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논의의 장이 됐다.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전공의 수련환경의 질을 높이고 보다 나은 의료 인력 양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