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전경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식품기업 CJ제일제당이 생산한 즉석밥, 냉동만두, 김말이 등 12.6톤(5.4만 달러 상당)의 식품을 오는 2월 말 아르헨티나로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 성과는 식약처가 중남미 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공동으로 개최한 ‘K-Food 전시회’의 결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현지에 적극 홍보한 것이 주효했다.
식약처는 ‘중남미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역량강화(ODA) 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 11월 아르헨티나 국립농식품위생품질청(부에노스아이레스)과 페루 수출자연합회(리마)에서 K-Food 전시회를 개최했다.
해당 전시회에는 국내 식품 제조·유통업체와 중남미 현지 식품유통업체가 참여하여 활발한 논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이 아르헨티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상(고추장, 김), 진한식품(삼계탕) 등 일부 기업은 지속적으로 수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식약처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은 중남미 국가로 식품을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업체들이 해당 국가의 식품 안전관리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중남미 8개국 수출입 식품 안전관리 자료집’을 제작해 13일부터 식약처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자료집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각국 언어 원본과 번역본을 포함하며 국가별 식품 수출입 절차, 검사 기준 및 산업 현황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중남미 국가를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국내 기업을 대신해 식약처와 인증원이 K-Food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됐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국내 식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다양한 수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남미 지역의 식품안전관리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K-Food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규제 외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