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금연약국 시범운영 사업 발대식 개최 /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는 지난 8일 약국을 통한 금연지원 체계 강화를 목적으로 하는 ‘금연약국 시범운영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적극 권고하고, 올바른 니코틴 보조제 복약 지도를 제공함으로써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3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 흡연자 중 1개월 내 금연 계획이 있다는 응답률은 13.1%로, 최근 3년 연속 감소하며 200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따르면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포함한 담배제품의 사용률은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4년 22.6%를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연약국은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흡연자들에게 실용적인 금연 정보를 제공하며 체계적인 금연 지원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금연약국은 방문하는 흡연자들에게 금연을 독려하고,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니코틴 보조제의 올바른 복약법을 지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미국 등 담배규제정책 선진국에서도 적극적으로 권고하는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에서도 약국을 통한 금연 지원 체계가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을지 검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참여 약사들을 대상으로 신종담배 제품의 종류와 위험성, 니코틴 보조제 복약법, 금연 권고 방법, 사업 운영 매뉴얼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
가나안약국 김정은 약사(서울시약사회 학술위원)는 약국에서의 금연시도자 발굴 전략과 실무적 경험을 공유했으며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김진영 부센터장은 금연등록카드 작성법, 흡연자 현황 분석법, 주차별 금연상담 기법을 교육했다.
또한, 이성규 센터장은 금연지원 과정에서 약사들이 자주 접하는 흡연자들의 오해와 이에 대한 대응 방법을 FAQ 형식으로 설명했다.
이번 발대식에서는 국내 첫 시범사업으로서 약사들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금연약국 운영의 어려움과 효율적 운영 방안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금연약국에서 처방 가능한 니코틴 보조제의 중요성이 강조됐으며 김정은 약사는 “니코틴 보조제는 금단증상을 완화하고 흡연 욕구를 줄여주는 1차 금연치료제로서 약사의 정확한 복약 지도가 금연 성공률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다”라며 “금연을 시도하는 환자가 실패하더라도 좌절하지 않도록 격려하는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성규 센터장은 “흡연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금연 지원이 필요한 시점에서, 해외 사례를 반영한 금연약국 프로그램을 국내에 도입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며 “이번 시범운영 사업을 통해 한국형 금연약국 모델을 개발하고 참여 약사들을 위한 지원과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지역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라면 누구나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에 문의하여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 약국에는 금연 교육자료 및 비대면 전문 금연 상담 등의 지원이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