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장주행 캠페인 인포그래픽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암 선별검사 바로 알기’를 주제로 한 인포그래픽과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으며 보다 많은 국민이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국가암정보센터가 발표한 2022년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대장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3만2751명으로 전체 암 환자의 11.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갑상선암을 제외하면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대장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정기적인 검진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료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높아져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계의 설명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이러한 대장암의 위험성과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대장암 검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학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 해당 인포그래픽에는 ▲국내 대장암 발생 현황 ▲대장암 주요 증상 및 위험 요인 ▲대장암 선별검사의 필요성 ▲검사 방법 및 절차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학회에 따르면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의 변화(설사, 변비, 혈변), 빈혈,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이 있으며 특히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회는 대장암 검진이 정기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사망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암 선별검사의 주요 방법으로 분변잠혈검사와 대장내시경 검사를 제시했다.
분변잠혈검사는 대변 속 보이지 않는 혈액을 검사해 대장암 가능성을 탐지하는 방법으로, 간단한 검사 절차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될 경우 추가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학회는 1년에 한 번 정기적으로 분변잠혈검사를 받을 경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약 33%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의료진이 내시경을 이용해 대장 내부를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거할 수 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76~90%, 사망률은 53%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 ‘대소내’를 통해 대장암 검진의 필요성과 검사 방법을 알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6일에는 화순전남대병원 주영은 교수,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나수영 교수, 동국대 일산병원 오동준 교수가 출연한 ‘우리나라 암 발생 1위 대장암 바로 알기!’ 편이 업로드됐으며 오는 13일에는 울산대병원 이승범 교수, 화순전남대병원 오형훈 교수, 중앙대병원 김규원 교수가 출연하는 ‘대장암 선별 검사를 받아야 하는 이유는?’ 편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종재 이사장은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검진을 받지 않으면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며 “정기적인 대장암 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대장암 선별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앞으로도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의학 콘텐츠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회는 이번 캠페인이 대장암 예방과 조기 발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국민이 대장암 검진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