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기승, 건강 위협에 철저한 대비 필요
초미세먼지, 호흡기와 심혈관부터 태아까지 위험 확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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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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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추위가 한풀 꺾이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는 철, 카드뮴 등 중금속을 포함해 호흡기를 통해 폐로 침투하며 심혈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30분의 1 정도로 매우 작은 크기로 폐는 물론 심혈관계와 뇌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우려되고 있다.
최주환 고려대 구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면 기도 내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증가해 폐기능 저하, 호흡곤란, 기침 등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급성 염증 반응으로 입원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외출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 발달 중인 어린이, 태아를 보호해야 하는 임산부에게 더욱 큰 위협이 된다.
어르신들은 심혈관과 호흡기 질환이 악화될 위험이 크고 어린이는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임산부가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태아의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외출을 최소화하고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최 교수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하게 외출할 경우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하고, 외출복을 털어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 공기질을 관리하고 환기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시간대를 선택해 짧게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실외 운동은 호흡량 증가로 인해 초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침투할 위험이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생활 속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적극적인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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