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최근 발표한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에 따른 사직 전공의 모집 현황과 레지던트 1년차 2차 모집 결과를 공개하며 전공의 복귀 및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 10일 사직 전공의가 수련을 재개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 복귀지원 대책’을 발표하고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에게 최대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했다.
이를 위해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등 6개 단체의 건의를 바탕으로 복귀 희망자를 대상으로 수련 및 입영특례를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원서접수 결과 2024년 3월 기준 임용 대상자 중 사직(임용포기)한 레지던트 1~4년차 9220명 중 199명(2.2%)이 모집에 지원했다. 이 중 의무사관후보생으로 입영특례 대상자는 9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5,913명의 사직자 중 135명(2.3%)이 지원했으며, 비수도권에서는 3,307명의 사직자 중 64명(1.9%)이 지원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에서 복귀 지원율이 낮은 편이지만 복귀 지원 대책이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턴 수료(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레지던트 1년차 2차 모집에서는 총 37명이 지원했다. 이 중 수도권 지원자는 23명, 비수도권 지원자는 14명으로 집계됐다.
각 수련병원은 오는 22일까지 면접 및 실기시험을 거쳐 오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2025년 전공의 정원 중 결원분에 대해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2월 중 추가 모집이 예정돼 있다.
다만 병무청의 입영 선발 일정에 따라 입영특례 적용은 이번 모집 이후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국일 보건의료정책관은 “정부는 의료계와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의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며 “비상진료 대책을 강화하여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전공의 복귀 및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전공의 모집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책과 과제를 함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