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한강 위의 생명 메시지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캠페인 진행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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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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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9일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홍보하기 위해 한강 위에 숫자 '109'를 형상화한 대형 구명 튜브를 띄우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절망과 우울감에 빠진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희망을 주고, 상담전화 '109'를 쉽게 기억하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에 설치된 구명 튜브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주는 도구처럼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가 삶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구명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가 위급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 장치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2024년 1월부터 자살예방 상담번호를 '109'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번호 '109'는 긴급 상황을 나타내는 구조 번호로서 자살 예방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전달한다.
이는 "한 명의 생명도 소중히 구하자"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국민들에게 자살 예방 상담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는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우울감이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SNS 상담 서비스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을 통해 비대면 상담을 지원하며 가족이나 지인들이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자살 사망자는 1만 2154명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44명(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년 연속 자살 사망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복지부는 이에 대해 자살 예방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형훈 정신건강정책관은 "자살예방 상담전화는 위기 상황에서 누구든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중요한 장치"라며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구할 수 있도록 자살예방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한강 위 캠페인을 통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으며 상담전화 '109'가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길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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