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는 유럽 화농성 한선염 재단(EHSF, European Hidradenitis Suppurativa Foundation)이 발표한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자사의 생물학적 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 및 기존 전신 치료에 반응이 부족한 환자를 위한 1차 치료제로 권고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권고는 유럽 화농성 한선염 치료 가이드라인이 2015년 이후 8년 만에 개정된 결과로 코센틱스가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추가되면서 환자들에게 보다 효과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게 됐다.
이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된 2024 유럽피부과학회(EADV) 연례학술대회에서 처음 발표됐으며, 2025년 12월 유럽피부과학회지(JEADV)에 정식 게재됐다.
코센틱스는 글로벌 임상 연구인 SUNNY(SUNSHINE, SUNRISE) 연구에서 임상적 유용성을 입증하며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SUNNY 연구는 1,08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치료 16주 차에 코센틱스를 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의 HiSCR 달성률은 각각 45%(SUNSHINE)와 42%(SUNRISE)로 나타나 위약군(34%, 31%) 대비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를 보였다.
또한, 4주 간격 투여군에서도 HiSCR 달성률이 46%로 위약군(31%)을 크게 상회하며, 코센틱스가 치료 주기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효과를 제공함을 확인했다. 특히 치료를 52주까지 지속한 환자군에서는 증상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이 가장 큰 고통을 겪는 통증에 대한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SUNNY 연구에서 코센틱스를 2주마다 투여한 환자군의 NRS30 달성률은 39%, 4주 간격 투여군은 36%로 위약군(27%) 대비 유의하게 높았다.
이와 함께 52주 차까지 코센틱스를 2주 간격으로 투여한 환자군의 79.6%, 4주 간격 투여군의 72.7%가 질환 악화를 경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통증 및 재발 방지 효과가 입증됐다.
대한여드름주사학회 이원주 회장은 “화농성 한선염은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은 매우 고무적”이라며“국내 진료 지침과 보험 급여에도 빠르게 반영되어 환자들이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면역사업부 박혜윤 전무는 “유럽에서 코센틱스가 1차 치료제로 권고된 것은 글로벌 임상에서 확인된 강력한 증상 개선 효과 덕분”이라며 “한국에서도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에게 우수한 치료 옵션을 제공해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센틱스는 염증성 면역질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IL-17A를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 약물로 2015년 국내에서 처음 승인을 받은 이후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돼 왔다.
특히 2023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승인받으며 국내에서도 첫 인터루킨(IL)-17A 억제제로 등재된 바 있다.
코센틱스는 2015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며 신뢰받는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한국노바티스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치료제를 통해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고통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