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병원,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 건강검진 지원 사업 본격 시행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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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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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병원은 춘천시와 협력해 6.25 전쟁 당시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을 대상으로 한 건강검진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강원대병원과 춘천시가 지난 5월 체결한 에티오피아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에 따라 추진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강원대학교병원은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료비 지원을 약속했으며 춘천시는 지원 대상 발굴, 경비 지원, 통역 서비스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이러한 협력 체계는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하기 위함이다.
6일 진행된 첫 건강검진에서는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의 후손 1명에게 MRI와 MRA 검진을 포함한 프리미엄 패키지 건강검진이 제공됐다.
이번 사업은 강원대병원 발전후원회의 후원을 받아 진행되며, 내년 1분기까지 후손들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검진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남우동 병원장은 “우리나라를 위해 헌신한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가장 높은 수준의 종합검진을 제공하여 후손분들의 건강을 지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이 단순한 의료 지원을 넘어 한국과 에티오피아 간의 역사적 유대와 우정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대병원과 춘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들에 대한 의료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강원대학교병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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