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제2회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 성료
‘Three Coidiot’팀, 뇌졸중 예후 예측 모델로 대상 수상
‘히어로(HERO)’ 플랫폼 통한 의료데이터 활용 혁신 제안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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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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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과 한림대 의료인공지능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제2회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데이터 활용 경진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시상식은 지난달 27일 한림대성심병원 제2별관 일송문화홀에서 진행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보건복지부의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의료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한림대의료원이 자체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클라우드 플랫폼 ‘히어로(HERO)’에서 제공된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혁신적인 분석 결과와 아이디어를 제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16개 팀이 참가했으며 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이 선정됐다. 대상의 영예는 ‘Three Coidiot’팀(한림대학교 의학과 김성준, 김정원, 허준혁 학생)에게 돌아갔다.
Three Coidiot팀은 멀티모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뇌졸중 초기 치료·처치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제안했다.
해당 모델은 과거 병력과 진단검사 결과를 포함한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의료진의 숙련도와 관계없이 신속하고 표준화된 예후 평가를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제한된 시간과 자원 속에서 효과적인 초기 치료 방안을 설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 팀장 김성준 학생은 “이번 대회는 의료데이터 연구가 단순한 기술적 분석을 넘어 환자의 삶과 직접 연결된다는 점을 깨닫는 기회였다”며 “환자를 위한 더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책임감 있게 학문적 배움을 이어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영균 빅데이터센터장(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경진대회를 통해 학생들이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 값진 기회를 제공했다”며 “참가자들이 제출한 혁신적 결과물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히어로(HERO)’에 담긴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경진대회와 연구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림대의료원은 2021년 설립된 도헌디지털의료혁신연구소(DIDIM)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의료데이터 관련 국책사업을 다수 수행해왔다.
대표적으로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지원사업’과 ‘K-CURE 임상데이터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주관하며 자체 개발한 데이터 레이크 플랫폼 ‘히어로(HERO)’를 통해 의료데이터 관리체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의료데이터 내용 및 관리체계’ 인증을 동시에 획
득하며 의료데이터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한림대의료원은 의료데이터 활용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의료 혁신과 미래 인재 육성에 기여하는 기관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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