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신상엽 연구위원 “백일해 대유행…수험생 특별히 주의 필요”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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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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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엽 KMI한국의학연구소 연구위원회 수석상임연구위원(감염내과 전문의)은 12일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감염병으로 ‘백일해’를 지목하며 예방을 위한 건강정보를 발표했다.
신 연구위원은 “작년까지 수험생이 주의할 감염병은 주로 독감과 코로나19였으나, 올해는 백일해가 새로운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보고된 환자는 64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같은 기간 동안 무려 2만 9986명이 확인되며 환자가 1년 사이 약 470배 증가했다.
신 연구위원은 “백일해가 전통적으로 1세 미만의 영아에게 치명적이었지만 올해는 청소년 환자가 급증해, 수능을 앞둔 수험생들도 안전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신상엽 연구위원에 따르면, 올해의 백일해 대유행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뿐만 아니라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근연종’ 홈자이균(Bordetella holmesii)까지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백일해균이 아닌 근연종의 감염도 진단 과정에서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방역당국에 백일해로 보고되고 있으며, 과거부터 동일한 방식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신상엽 연구위원은 백일해의 급증과 관련하여 수험생들이 시험 전후에 백일해 예방을 위해 개인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권고했다.
또한, 백일해는 높은 전염성을 지닌 호흡기 감염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 연구위원은 “백일해와 근연종은 병원에 내원할 정도의 증상이 나타나면 치료법이 동일하다”며 “방역당국은 감염병의 확산을 예의주시하며 근연종의 종류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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