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병원 이경원 교수, 종양내과학회 최우수 구연상 수상

소세포 폐암에서 YAP1 유전자 예후 분석 연구로 학계 주목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04 16:46 의견 0
이경원 교수 / 경상국립대병원

이경원 경상국립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2024년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4)에서 ‘최우수 구연상’을 수상했다.

이 교수는 ‘소세포 폐암에서 YAP1(Yes-Associated Protein 1) 유전자의 예후 분석’을 주제로 발표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소세포 폐암은 비소세포 폐암에 비해 치료법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불량한 암종으로, 면역 관문 억제제를 사용한 치료법이 일부 성과를 거두고 있으나 대부분의 환자가 1년 이상의 생존기간을 넘기기 어려운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동안 소세포 폐암의 분자유전학적 아형에 대한 연구는 주로 하버드 의과대학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전무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면역 조직화학검사 방법을 활용해 소세포 폐암의 분자유전학적 아형을 구별하고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를 분석했다. 그 결과, YAP1 유전자의 발현이 좋은 예후 인자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이경원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YAP1 유전자가 소세포 폐암에서 아형 마커가 아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인자로 활용될 수 있음을 국내 최초로 보고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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