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서 금연상담 부스 운영
약국 통한 금연 인식 제고와 금연 분위기 조성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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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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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는 지난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24 건강서울페스티벌’에 참여해 ‘약사와 함께 하는 금연’ 부스를 운영하며 흡연자들의 금연을 지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시약사회 주관으로, 약국이 시민의 건강관리센터로서의 역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20개 이상의 부스가 참여하여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건강 상담과 정보를 제공했다.
한국담배규제교육연구센터는 일반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액상형 전자담배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이 2020년 46.8%에서 2022년 40.9%로 감소하는 등 금연 시도자가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해 약국에서의 올바른 니코틴 대체제 사용과 금연 권고가 금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부스에서는 흡연 및 전자담배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기 위한 OX 퀴즈와 금연에 도전하는 흡연자들을 위한 금연 상담 및 금연 서약서 작성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약국 금연상담 부스에는 윤승천 약사(은평제일약국), 석정희 약사(주연약국), 이소혜 약사(일원약국) 등이 참여하여 흡연자들에게 금연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니코틴 껌과 니코틴 패치와 같은 니코틴 대체제(NRT)의 올바른 사용법에 대한 상세한 복약지도를 실시했다.
부스에서는 하루 흡연량과 니코틴 의존도 테스트를 통해 흡연자에게 맞는 니코틴 보조제를 추천하고 흡연 욕구가 강한 흡연자에게는 니코틴 껌과 패치를 함께 사용하는 NRT 병합요법에 대해서도 교육했다.
니코틴 패치는 지속적인 혈중 니코틴 공급이 가능하며, 니코틴 껌은 급작스러운 흡연 충동 시 신속한 조절이 가능하여 보다 효과적인 금단증상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윤승천 약사는 “니코틴 껌이나 패치 사용법을 모르는 흡연자가 많다”며 “니코틴 껌은 10회 정도 씹다가 얼얼한 느낌이 나면 씹는 것을 멈추고 볼 안쪽과 잇몸 사이에 두고 잠시 쉬어 가면서 씹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연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니코틴 대체제를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성공률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에 약국에서도 적극적인 금연 권유와 올바른 복약지도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센터장은 “니코틴 대체제 복용법을 잘 모르고 금연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경우, 흡연자는 금연보다는 전자담배를 찾게 되고 결국 금연에서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며 “센터에서는 니코틴 대체제의 올바른 사용방법을 안내하기 위해 약국뿐 아니라 보건소, 금연클리닉 등에서의 금연 상담 교육 고도화에 힘쓰고 담배 규제 및 흡연 예방을 위한 정책 개발과 사업 추진에 집중하여 흡연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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