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제9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개최

복지부, 양산부산대병원과 이에이치엘셀의원 임상연구계획 심의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9.27 15:08 의견 0
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26일 2024년 제9차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이하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양산부산대병원과 이에이치엘셀의원 등의 임상연구계획이 심의되었으며, 총 3건의 연구계획 중 2건이 적합으로 의결되고 1건은 부적합으로 의결되었다.

적합 의결된 첫 번째 과제는 소아조로증 환자를 대상으로 동종 골수유래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고위험 임상연구이다.

소아조로증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신체적 노화가 급격하게 진행되는 희귀유전질환으로, 국내에서는 현재 3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줄기세포를 투여하여 염증 억제, 면역 조절, 혈관 재생을 촉진함으로써 소아조로증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인 급속 진행성 죽상경화증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신속·병합 검토제도를 통해 심의위원회의 심의와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최종 승인을 받은 이후 연구를 실시할 수 있다.

두 번째 과제는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본인의 소변에서 분리한 요유래 줄기세포(Urine-derived stem cells, UDSCs)를 이용한 중위험 임상연구이다.

요유래 줄기세포는 통증과 후유증 없이 채취할 수 있으며 신장 치료 인자인 클로소(Klotho)를 분비하여 신장 질환 치료에 잠재적인 효능을 갖고 있다.

이 줄기세포는 정맥 내 투여 시 손상된 부위로 스스로 찾아가는 특성이 있어, 효과적으로 신장 치료 인자를 전달함으로써 당뇨병성 신질환 환자의 신장 조직을 재생하고 기능을 회복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기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심의위원회 사무국장은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첨단재생의료를 이용하여 여러 중대·희귀·난치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구계획이 심의되었다”라며 “사무국은 임상연구를 통해 생명이 위급하고 치료가 어려운 환자들에게 치료 기회가 제공될 수 있도록 연구자의 연구계획 작성과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첨단재생의료 및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의 연구 개발을 더욱 활성화하고, 치료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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