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정민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대한소아응급의학회를 이끌 제7대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임기는 2025년 12월부터 2027년 11월까지 2년으로 향후 국내 소아응급의료 체계의 방향을 제시할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2014년 창립된 이후 소아응급의료의 질적 향상, 전문 인력 확대, 표준 진료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꾸준히 활동해왔다.
중증 소아환자의 빠르고 정확한 처치를 가능하게 하는 의료 인프라 확충에 앞장서며 국내 소아응급의학 발전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해왔다.
류정민 신임 회장은 중앙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울산대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소아응급의학 분야 전문가다.
올해 4월 순천향대천안병원에 부임해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장으로 활동하며 충남권 소아응급의료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소아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응급의료 프로세스 개선, 진료 접근성 향상, 전문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 강화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학회 활동도 활발하다. 류 교수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소아청소년보호위원장, 대한영유아청소년돌연사학회 회장, 국회어린이안전포럼 돌연사예방분과위원장 등을 동시에 맡으며 소아안전과 응급의료 정책 전반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 중이다.
특히 영유아·청소년 돌연사 예방과 관련된 연구 및 제도 개선 활동은 국내 소아안전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류 신임 회장은 “소아 중증 응급환자에게 적정한 치료가 즉시 제공될 수 있는 일차 완결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아의료체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미래 세대를 유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정책과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필요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의료진이 안심하고 진료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정민 회장의 취임으로 대한소아응급의학회는 소아응급의료의 질적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 학회가 구축할 정책 방향과 현장 중심의 개선안들이 국내 소아응급의료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