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 박용두 교수와 고려대 대사증후군연구소 임도선 교수 연구팀이 3차원 인간심장 오가노이드의 성숙도를 향상시키는 ‘자기 토크 자극(Magnetic Torque Stimulation, MTS)’ 기술을 개발해 국내 연구자 우수성과 플랫폼 ‘한빛사(한국을 빛낸 사람들)’에 선정됐다.
연구팀의 성과는 생체재료 분야 국제 권위 학술지 *악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Acta Biomaterialia)*에 게재되며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빛사는 국내 연구자가 영향력 높은 학술지(IF 10 이상 또는 분야별 상위 3%)에 발표한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이번 선정은 연구의 수준과 혁신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팀은 자성 나노입자를 활용해 오가노이드 내부에 미세한 회전 자극을 가하는 기계적 자극 플랫폼을 구축했다.
기존 오가노이드의 성숙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회전력 기반의 정밀한 3차원 자극이 조직의 기능적·구조적 성숙을 촉진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이번 연구를 통해 ▲심근세포 수축 단백질 정렬 향상 ▲세포 간 전기적 신호 전달의 핵심 단백질인 커넥신43(Cx43) 발현 증가 ▲혈관 형성과 관련된 유전자 PECAM1·VWF의 발현 촉진 등 조직 성숙과 기능적 향상에 중요한 변화를 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용두 교수는 “정교한 3차원 기계적 자극 조절이 심장 오가노이드의 성숙을 촉진할 수 있음을 입증한 연구”라며 “한빛사 선정은 연구의 혁신성과 미래 기술적 기여 가능성을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심장질환 연구, 약물 반응 분석, 재생의학 분야에서 오가노이드 활용도를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되며, 국내 의과학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