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의료재단, WHO·KOICA 연계 동티모르 보건부 국제연수 참여 / 삼광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은 지난 20일 세계보건기구(WHO)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 아래 동국대 의과대학이 주관하는 국제연수 프로그램 ‘실험실 관리 및 리더십 교육훈련(Laboratory Management & Leadership Training)’의 일환으로 동티모르 보건부 고위 관리자단을 초청해 실험실 견학과 운영 교육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동티모르 공중보건 분야의 실험실 관리 체계와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한국 진단검사 수탁기관의 운영 모델을 직접 체험하고 실무적인 노하우를 습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대표단은 삼광의료재단의 자동화 기반 검사 환경과 고도화된 품질관리 시스템을 현장에서 확인하며 한국형 진단검사 체계 전반에 대한 이해를 크게 높였다.
이번 방문에는 동티모르 국립공중보건연구원(INSPTL)의 과학·기술총괄국장 Nevio Da Costa Sarmento, 공중보건검사실 총괄 국장 Domingas Da Costa Campos 등 책임자를 포함한 총 12명의 고위 관리자들이 참석했으며 WHO 동티모르 지역사무소의 기술 담당관도 동행했다.
삼광의료재단에서는 채석래 진단검사의학과 총괄원장과 서소연 부원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자가 대표단을 직접 맞이해 교육과 견학을 이끌었다.
대표단은 분자미생물 검사팀, 미생물 검사팀 등 주요 진단 파트를 중심으로 실험실 워크플로우를 살펴보며 감염병 검사 체계를 집중적으로 확인했다.
자동화 검사 장비의 활용 방식, 검사 처리량(capacity)을 높이기 위한 운영 전략, QA/QC 기반 품질관리 체계 등 한국 수탁기관 특유의 효율적 운영 모델이 상세히 소개됐다.
또한, 병원에서 검체가 의뢰된 후 수탁기관이 이를 수송·접수·분석·결과보고까지 이어가는 전체 프로세스를 확인하며 단계별 업무 흐름에 대한 질의응답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대표단은 특히 감염병 상황에서 신속·정확한 검사가 가능한 한국형 시스템에 깊은 관심을 보였으며 자동화·표준화된 검사 절차가 공중보건 대응 역량 강화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삼광의료재단은 대량검사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검사 시스템, 최신 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검체 처리, 표준화된 업무 매뉴얼, 철저한 품질관리 체계 등 전문 수탁기관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러한 운영 체계가 감염병 확산 시 신속한 역학 대응과 진단 정확도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소개하며, 한국 민간의료기관이 공공보건체계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구조도 설명했다.
동티모르 대표단은 한국의 검사 운영 방식이 공중보건 관리, 감염병 대응, 검사 프로세스 효율화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모델이라는 점을 인식했으며 자국의 실험실 시스템 고도화 및 자동화·품질관리 체계 도입 가능성에 대해 큰 관심을 표했다.
삼광의료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동티모르 보건 관계자들이 검사실 운영, 감염병 대응 절차, 공공–민간 협력 구조 등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질적 지식을 얻었기를 기대한다”며 “공중보건 분야의 역량 강화와 자국 진단 인프라 개선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WHO-KOICA 동티모르 국제연수 프로그램에 삼광의료재단이 참여한 것은 한국형 진단검사 모델의 국제적 확산과 보건의료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