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안지영 전략총괄 및 대외협력 전무가 ‘제약바이오산업 교류 및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제약바이오산업 분야의 교류 확대와 오픈이노베이션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보산진)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혁신형제약기업으로 지속적으로 정부와 협력해온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협약은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운영 중인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NOVA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혁신 기술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NOVA 프로젝트는 유망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기술·자산을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본사에 직접 소개하고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체계적 프로그램으로 해외 파트너십 발굴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MOU는 보산진이 주최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위크 2025(Global Open Innovation Week 2025)’ 행사 중 진행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보산진이 공동 개최한 ‘K-바이오 익스프레스웨이(K-bio expressway)’의 후속 협력으로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한 단계 더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국내 기업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글로벌에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 조직과 긴밀히 협업하며 실질적 파트너십 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보산진은 프로젝트 공지 및 접수, 적합 기업 탐색, 이해관계자 매칭 등 전반적인 운영을 담당하며 국내 주요 VC와 협의체를 구성해 투자 포트폴리오 기반의 유망 기업 리스트를 공유하는 역할도 맡는다.
NOVA 프로젝트는 상시 모집 트랙과 VC 연계 트랙 등 이원화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상시 모집 트랙은 보산진을 통해 수집된 신청서를 월별·분기별로 아스트라제네카에 전달하면 회사는 약 1개월 내 초기 평가 및 피드백을 제공한다.
VC 연계 트랙은 국내 주요 VC가 가진 포트폴리오 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개발 평가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은 아스트라제네카 글로벌이 요구하는 관심 분야 및 기준을 보다 명확히 이해하고 초기 단계부터 국제 수준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연간 20개 이상의 기업에 평가 또는 협력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지영 전략총괄 및 대외협력 전무는 “이번 협약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이 가진 혁신성과 가능성이 실제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특히 AI 바이오·헬스케어 등 첨단 분야 기업들과의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은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글로벌 파트너십이 실질적으로 성사되는 경우는 여전히 적다”며 “이번 협약이 기업들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제약사와의 실질적 협업 기회를 확대하는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보산진은 앞으로도 국내 바이오테크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전략적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