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석면 피해자들의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5 힐링캠프 강연 모습 / 순천향대 천안병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석면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석면피해자 힐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힐링캠프는 석면피해인정자 약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 3회(10월 27일, 10월 28일, 11월 4~5일)에 걸쳐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의 건강영향조사에서 폐질환 이상소견을 받은 서울, 경기, 대전, 충남 등 전국 각지의 석면피해자들이다.

이번 힐링캠프는 단순한 휴식의 장을 넘어, 석면피해자들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부의 석면피해구제제도 소개 ▲생태체험 및 문화탐방 ▲석면질환 예방 및 관리 교육 ▲전문의 진찰 및 건강 상담 ▲호흡재활 및 건강교육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올해는 강민성 센터장이 직접 진행한 ‘폐질환 & 만성질환 관리 프로그램’이 새롭게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해당 프로그램은 폐질환 및 만성질환의 주요 증상, 질환의 종류, 예방과 관리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다루며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건강관리 지침을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자신의 질환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 가능한 건강관리법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민성 센터장은 “석면피해자들이 신체적 어려움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도 크게 겪고 있다”며 “이번 힐링캠프가 그들의 마음을 치유하고 긍정적인 삶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석면피해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석면환경보건센터는 2009년 환경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석면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이래 석면광산·석면공장·수리조선소·슬레이트 밀집지역 등 전국 석면 피해 우려 지역을 대상으로 꾸준히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수많은 ▲석면피해의심자 ▲석면피해자 ▲잠재적 석면피해자를 발굴해 국가 차원의 석면피해 구제 및 예방 정책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앞으로도 석면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신체적 회복은 물론 정서적 치유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사업을 이어가며 지역사회와 함께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