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교수 /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화영 순천향대 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이공학 학술연구 기반 구축(R&D)’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대학 이공학 분야의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기초과학 연구자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가적 연구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 교수의 연구 과제가 선정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화영 교수의 연구 과제는 ‘韓-英 유전체-신경영상 빅데이터 공동활용: 맞춤형 비침습적 뇌 자극 프로토콜 개발을 통한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 전략 제시’라는 주제로 3년간 약 6억 9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이번 연구는 한국과 영국에서 선별된 120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두개직류자극(tDCS) ▲경두개초음파자극(tFUS) ▲경두개자기장자극(TMS) 등의 비침습적 뇌 자극 기법을 적용하고 뇌 영상과 유전체 데이터를 함께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뇌 자극 반응과 관련된 유전자 마커를 발굴하고, 예측 가능한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 교수는 “뇌 자극 치료는 뇌 신경가소성을 조절해 정신질환 치료와 인지 기능 향상에 효과가 입증됐지만, 개인별 치료 반응에 큰 차이가 있다”며 “따라서 환자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는 연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개개인에 최적화된 정신건강 관리 플랫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효율적인 치료법 제시와 함께 의료 자원의 합리적 활용으로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연구는 이화영 교수가 책임연구자로서 주도하며 ▲순천향대 의료과학과 김정안 교수 ▲영국 노팅엄대 심리학과 정제영 교수 ▲순천향대천안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현아 교수 등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한국과 영국을 잇는 공동 연구라는 점에서 국제적 협력 모델로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연구는 지역사회 정신건강 관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맞춤형 정신의학 연구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