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준 교수 대만정형외상학회 초청강연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강화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대만 타이중과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7차 대만정형외상학회(Taiwan Orthopedic Trauma Association, 이하 TOTA) 연례학술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자격으로 초청받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종골 골절 최소침습 수술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TOTA의 ‘국제 교류연자(International Traveling Fellow)’ 프로그램은 대한정형외상학회(구 대한골절학회)와의 협약 하에 매년 국내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정해 운영된다.
올해는 강화준 교수가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돼 대만의 외상 의료기관을 방문하고 학술 발표를 맡았다.
강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타이중 지역의 주요 외상 전문병원 두 곳을 방문해 현지의 외상환자 진료체계, 수술기술, 병원 내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참관했다.
이어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TOTA 연례학술대회에서는 ‘이점 견인과 간접 금속판 정복을 이용한 다양한 형태의 종골 골절에 대한 새로운 경피적 수술법의 임상결과’를 주제로 초청 강연을 펼쳤다.
강 교수가 발표한 새로운 종골 골절 수술법은 기존의 광범위 절개 방식에서 벗어나 단 2mm 절개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기법이다.
이 수술법은 약 12cm 이상의 절개가 필요했던 기존 방식에 비해 회복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며 감염과 합병증 발생 위험도 현저히 줄여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강 교수는 “대한정형외상학회를 대표해 국제학회에 참가해 아시아 각국의 외상 전문가들과 임상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환자의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소침습 수술법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TOTA 연례학술대회에는 대만을 비롯해 한국, 일본, 태국 등 아시아 4개국의 외상 분야 전문가 약 2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외상 치료법과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학회는 대한골절학회가 대한정형외상학회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처음 개최된 국제 학술 행사로 양국 정형외상 분야 학회 간의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강화준 교수는 지난 2024년 제50차 대한골절학회 학술대회에서도 같은 수술법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우수구연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도 하지 골절 치료 및 경피적 최소침습 수술법과 관련된 다양한 임상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