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구 고려대 안암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2025년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RUVIcon(Robotic Urologic surgical Video Contest) Best Award를 수상하며 여성 방광암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윤성구 교수는 진현중, 노태일, 심지성, 박민구, 강성구, 강석호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한 수술 영상 ‘Surgical Techniques to Enhance Functional Outcomes in Female Robotic Radical Cystectomy’를 발표했다.
윤 교수는 발표를 통해 여성 환자에게 시행하는 로봇 근치방광절제술 시 기능적 예후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수술 전략을 소개했다.
발표 내용에는 여성의 해부학적 특성을 고려한 술기적 접근이 중점적으로 담겼으며 특히 신경 보존 중심의 정교한 박리 기법, 원인대를 활용한 골반 지지 구조 형성, 그리고 신방광의 위치를 최적화하는 조정 방안 등이 포함됐다.
이러한 수술 기법은 여성 방광암 환자의 배뇨 기능 회복을 도모하고, 나아가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기존 수술법에서 상대적으로 간과되었던 여성 환자의 기능 보존 문제에 대한 정밀한 접근이 학계의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윤성구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여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수술 기법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공유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 수술법 개발과 임상 적용 확대를 위해 꾸준한 연구와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RUVIcon은 로봇 비뇨기 수술 분야에서 우수한 술기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혁신적이고 임상적 가치를 지닌 수술법을 시상하는 국제적 평가 프로그램으로 윤 교수의 이번 수상은 국내 여성 비뇨기암 수술의 수준과 방향성을 다시 한 번 조명하는 계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