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0일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를 찾아 지역 내 자살예방 대응체계를 직접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역 중심의 자살예방사업 현황을 파악하고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발굴과 효과적인 사례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정윤순 실장은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 안은경 부센터장을 비롯해 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에서 운영 중인 주요 자살예방 프로그램과 그동안의 성과를 공유받았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전시 보건복지국 조윤정 질병관리과장도 함께 참석해 지역사회 차원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다양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자살위험을 낮추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현장에서 제기된 주요 이슈 중 하나는 여전히 자살 고위험군의 조기 인지가 어렵고, 발견 이후에도 사례관리로 효과적으로 연계되지 못하는 사각지대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지역 내 전문 인력 부족과 예산 확보의 어려움,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연계 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들도 함께 제기됐다.

정윤순 실장은 “자살예방센터는 극단적인 위기에 놓인 분들을 가장 가까이서 마주하는 조직으로 이들이 생명을 지키는 최전선에 있다는 점에서 책임이 막중하다”며 “고위험군을 조기에 찾아내고 이들이 제때 적절한 관리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체계를 정교하게 설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전문가들이 겪는 어려움과 제안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자살 고위험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사례관리의 질을 높이고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센터 인력·재정 지원을 포함한 실질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지역 자살예방센터의 정책적 역할을 재정비하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범사회적 연계 강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도 자살예방사업의 최일선에 있는 현장을 지속적으로 찾아 현장과 함께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