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SBMB-써모 피셔, 바이오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발족 / 생화학분자생물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가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이하 써모 피셔)과 손잡고 국내 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본격적인 산학협력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양 기관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2025 바이오 스타트업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을 개최하며 공동 프로그램의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번 멘토링 프로그램은 2025년 KSBMB 산학위원회의 공식 사업으로써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가 산학위원장으로 위촉되면서 본격적으로 기획됐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겪는 상용화와 사업화 과정에서의 난제를 산학 전문가들이 함께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산업·학계 전문가 15명이 산학위원으로 참여하고 KSBMB 소속 연구진의 창업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멘티 기업은 총 5곳으로, ▲넥스젤바이오텍(온도 감응성 하이드로젤 기반 의료기기 개발), ▲스몰머신즈(랩온어칩 기반 체외진단 및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라이플렉스사이언스(miR-204 ASO 기반 연골 재생 치료제), ▲셀리아즈(망막 재생 유전자 치료제), ▲토르테라퓨틱스(GFRAL 표적 항체 기반 암악액질 치료제)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프로그램은 '라이프사이클 책임 멘토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스타트업에 책임 멘토 1인을 지정하고 이들이 정부 지원사업, 특허, 인허가, 투자, 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과 협업해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조언을 제공한다.
단순한 기술 지도에 그치지 않고 사업화와 글로벌 네트워킹을 포함한 전주기적 지원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VC 네트워킹 세션, 전문가 강연 등도 병행돼 창업 생태계 전반의 연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셀리아즈 강경화 대표는 “그동안 기술개발에 집중해왔던 관점에서 벗어나,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진출 전략과 사업화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통찰을 얻었다”며 “멘토링을 통해 치료제 상용화 과정에서의 리스크를 미리 점검할 수 있었고 앞으로 퇴행성 망막질환을 앓는 전 세계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데 가까워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KSBMB 강봉균 학회장은 “학회의 연구성과가 산업 현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산학협력의 핵심”이라며 “써모 피셔와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바이오 분야 우수 인재와 기술이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안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석수진 대표는 “써모 피셔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R&D에서 상용화까지 성장하는 과정에 필요한 인프라와 전문성을 전방위로 지원해온 기업”이라며 “KSBMB와 협업해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이 글로벌 시장과 협력 생태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오는 7월에는 서울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 본사에서 ‘KSBMB 산학 살롱’이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바이오 창업 전략과 초기 투자 유치, 기술 트렌드에 관한 전문가 강연 및 VC들과의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마련돼 있으며 바이오 분야 창업을 준비 중인 연구자 및 학회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