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식에서 윤을식 의무부총장(우측)이 임인섭 이사장(좌측)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 / 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이 국제보건의료 인재 양성을 위한 뜻깊은 후원을 받았다.

사회복지법인 김남호복지재단은 저개발국 보건의료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고려대의료원에 3천만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김남호복지재단은 평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인술(仁術)에 헌신했던 고(故) 김남호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1995년 설립된 재단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불균형 해소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번 기부금은 고려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Global Fellowship of Goodwill)’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고려대 의과대학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보건의료인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 연수 교육을 제공하는 국제 보건의료 인재양성 사업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핵심 보건의료 인력을 국내에 초청, 체계적인 교육과 실습을 제공함으로써 참가자들이 자국 내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인섭 김남호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기부는 김남호 박사님의 인술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재단의 철학에서 비롯됐다”며 “고려대의료원이 글로벌 보건의료의 불균형 해소에 앞장서며 지속 가능한 나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을식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보건의료 소외지역의 인재 양성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어주신 김남호복지재단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기부는 인류애 실천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고려대의료원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국제보건 모델을 구축하고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유수의 의료기관으로서 의료, 교육, 연구, 사회공헌의 4대 미션을 기반으로 국내외 보건의료 환경 개선에 앞장서고 있으며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와 같은 국제 협력 사업을 통해 글로벌 공공의료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