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한림대의료원, 일본 나고야시립대와 국제학술 심포지엄 성료 / 한림대의료원
한림대와 한림대의료원은 지난달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립대학교에서 ‘2025 한림대-나고야시립대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료와 간호의 패러다임 변화 – AI, 로봇, 고령화 의료’를 주제로 양국의 의료 현안을 공유하고 미래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일송학원 윤희성 이사장, 한림대 최양희 총장, 김용선 의료원장, 유경호 의과대학장, 이정민 간호대학장보, 윤금선 한림대성심병원 간호부장, 나고야시립대 고리 겐지로 이사장, 아사히 기요후미 총장, 카타오카 히로미 의과대학장 등 양 기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심포지엄은 총 세 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고령화 시대 간호사의 역할 변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질병 진단 및 예측 기술, 그리고 AI 기반 신약 개발과 의료서비스 혁신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초고령사회에서 간호사의 변화된 역할을 조명했다. 한림대 간호대학 김신정 교수는 국내 진료지원간호사(PA)의 확대 필요성과 과제를 제시했으며 신동수 교수는 고령사회에서 간호사가 맡아야 할 복합적 역할과 기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나고야시립대 간호학부 중환자학과 나카무라 미스즈 교수는 일본 전임간호사의 현황과 미래를, 고령자간호학과 히라타 히로미 교수는 치매환자 돌봄에서 간호사가 겪는 현장 문제를 소개하며 일본의 현실을 공유했다.
두 번째 세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진단과 예측 분야에 집중됐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세우 교수는 합성곱 신경망(CNN)을 이용한 췌장암 세포의 자동 인식 기술을 발표했으며 춘천성심병원 전진평 교수는 급성 뇌질환 환자를 위한 AI 기반 원격진료 모델을 소개했다.
나고야시립대학교 코노무 우노 교수는 대장암 CT 영상을 통한 AI 판별 기술을, 야마다 시게키 교수는 AI를 활용한 뇌 영상 및 보행 분석 연구를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의료서비스 혁신과 신약 개발을 중심으로 발표가 이어졌다. 한림대 전세진 교수는 대규모 언어모델(Large Language Model, LLM)을 기반으로 한 중추신경계 질환 약물 재창출 플랫폼을 공개했으며 동탄성심병원 응급의학과 이정아 교수는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교육 향상 방안을 소개했다.
한림대의료원 커맨드센터장이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인 이미연 교수는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의료 서비스 로봇 도입 방향을 발표했으며, 나고야시립대 노무라 히로시 교수는 기억 회복의 신경 회로 메커니즘에 대해, 미즈노 겐타로 교수는 소아비뇨기과 로봇수술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했다.
이날 양 기관은 간호사 파견 및 상호 연수를 위한 MOU를 체결하며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했다.
이번 협정을 통해 양국 간호 인력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 도입되며 향후 공동 세미나 개최, 의료기관 견학, 문화 교류 등 협력 분야가 확대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심포지엄 종료 후 나고야 지역 요양시설을 직접 방문해 고령친화 의료 시스템을 체험하고, 일본의 선진 의료 환경을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와 MOU 체결 소식은 일본 주요 언론인 요미우리신문과 주니치신문에도 보도되며 한일 양국 간 의료 협력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였다.
김용선 의료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의 앞선 고령화 의료 경험과 한림대의료원의 AI·로봇 기반 의료 기술이 만나 미래의료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간호 인력 교류와 공동연구 등 실질적 국제 협력을 통해 양 기관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