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제1회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 단체사진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이 지난 9일 면역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미국 메이요클리닉 면역학과 요르그 고론지(Jorg Goronzy)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진행하며 2025학년도 첫 번째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Research Nexus Program)’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노화와 T세포 및 B세포 면역의 복잡성을 해독하다(Deciphering the Complexity of T and B Cell Immunity in Aging)’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노화와 면역기능 간의 연관성, 특히 T세포와 B세포의 변화 양상에 대한 최신 연구와 과학적 통찰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다.

메이요클리닉의 요르그 고론지 교수는 면역노화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석학으로 특히 T세포 기능 저하의 메커니즘을 밝히고 이를 조절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선도적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날 강연에서 고론지 교수는 ‘T 세포 노화의 메커니즘(Mechanisms of T Cell Aging)’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노화로 인한 T세포의 변화가 각종 면역질환 및 감염 대응력 저하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리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명했다.

고론지 교수의 강연 이후에는 서울대 의과대학 의과학과의 최윤수 교수가 이어 받아 ‘Tfh(T follicular helper) 세포를 활용한 광범위 중화 항체 유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Tfh 세포는 백신 반응 유도 및 항체 생성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 교수는 이를 면역노화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고려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김우섭 교수가 ‘생식 중심 반응(Germinal Center Reaction)의 조절 기전과 인간에서의 면역학적 의미’에 대한 발표를 통해,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과 그에 따른 B세포 반응 변화 양상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편성범 학장은 “이번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고대의대가 지향하는 연구중심 의과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행사”라며 “세계 석학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고대의대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향후 메이요클리닉과의 면역학 및 생물학 분야 협력이 더욱 활발히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고려대 의과대학의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은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어 온 국제 공동연구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연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세계적인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와 심화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노팅엄대 도로시 아우어(Dorothy Auer) 교수를 비롯해 세계 유수 기관의 석학들이 참여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고대의대가 글로벌 연구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요르그 고론지 교수의 강연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면역노화와 관련된 실질적 연구협력 가능성과 교육 프로그램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향후 리서치 넥서스 프로그램의 후속 강연과 국제 공동연구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