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경 / 보건복지부

이상원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이 10일 경남 창녕군 국립부곡병원 영남권 트라우마센터와 경상북도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심리지원 현장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이재민 지원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울산, 경북, 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심리적 충격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과 대응 인력에 대한 심리지원을 강화하고 현장에서의 실질적인 지원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영남·강원권 트라우마센터, 광역 및 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 행정안전부 산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고용노동부 직업트라우마센터와 함께 통합심리지원단을 구성하여 지난달 22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통합심리지원단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과 유가족, 부상자 등에게 심층적인 심리 상담 및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9일 기준 총 10262건의 심리상담과 17992건의 재난 심리지원 안내를 실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트라우마센터는 2019년 5월 설치 이후 영남지역의 재난정신건강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왔으며 이번 산불 사태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21일부터 유가족 및 부상자를 대상으로 유선·방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재민에게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의성, 영덕 등 8개 시·군의 대피소와 경로당 등을 매일 찾아가는 방식으로 심리상담과 재난 정보 제공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장 대응 인력을 위해 요청 시 제공되는 개인 회복 프로그램과 소진관리 프로그램, 재난 심리지원 전문교육도 계획 중이다. 이 같은 지원은 장기적인 심리 회복과 일상 복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원 정책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현장을 지키고 맡은 바 역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이재민들의 심리 회복과 안정적인 일상 복귀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