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면역학회, 2025년 춘계학술대회 포스터 / 대한면역학회

면역학자들의 열정이 서울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대한면역학회는 다음달 10일부터 11일까지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단순한 정보 교류를 넘어, 면역학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구상하는 ‘집단지성의 무대’로 기획됐다.

실험실에서 막 연구를 시작한 대학원생부터 수십 년간 연구를 이어온 교수진까지 각자의 연구 단계에 맞는 세션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학술성과를 도모한다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첫날에는 면역학 실험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기술들을 다루는 교육 세션이 마련된다. ‘FACS(유세포분석기)의 기초와 심화’, ‘Imaging 원리 및 최신 기법’ 세션을 통해 면역세포 분석과 시각화에 필수적인 이론과 실습 노하우가 공유될 예정이다. 실험 데이터를 보다 정밀하게 설계하고 해석하려는 연구자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이어지는 ‘New Faculty Session’과 ‘Young Investigator Session’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창적인 연구 데이터를 갖춘 차세대 연구자들이 무대에 오른다.

최근 임용된 교수진과 젊은 연구자들이 생생한 연구 결과를 공유하며, 면역학계의 지형 변화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회의 둘째 날은 면역학의 핵심 이론과 응용을 심화시키는 시간으로 채워진다. 선천면역과 후천면역을 다루는 세션에서는 최신 연구 성과와 함께 면역세포 간 네트워크의 미세한 조절 기전을 정교하게 풀어낼 발표들이 이어질 예정이다.

단순한 발표가 아닌 리뷰 논문보다 빠르고 논문 투고보다 치열한 정보가 오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가면역, T세포, 점막면역 등 대한면역학회 산하 연구회의 심화 세션은 각 분야 연구자들에게 맞춤형 학술 경험을 제공한다.

유관 학회와의 공동 심포지엄도 열려, 면역학의 다양한 분과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연구자들과 함께하는 국제 교류 세션은 공동연구의 실질적 계기를 마련하는 플랫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 방향성과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문적 연결고리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마련될 전망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오는 31일까지 대한면역학회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며, 현장 등록도 지원된다.

학술대회는 전일 현장 참여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표 및 포스터 세션 외에도 다양한 학술 네트워크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이갑열 회장은 “2025 춘계학술대회는 단순히 듣는 자리가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고 연결하는 ‘연구자 중심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면역학의 흐름을 바꾸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봄날 서울에서 펼쳐질 이번 학술대회는 면역학이라는 학문이 다시금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을 통해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