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이하 서울센터)는 21일 서울시 내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전문기관과 함께 ‘마약류 중독 치료·재활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개소를 앞둔 서울시마약관리센터를 비롯해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강북·도봉지부, 중앙함께한걸음센터, 서울함께한걸음센터 등 마약중독 재활 전문기관이 참여했으며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과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도 참석해 협력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서울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독성 약물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단순한 처벌을 넘어 치료와 재활까지 연계되는 종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회복 환경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참여 기관들과 함께 ‘마약류 중독재활 지원 협의체’를 구성하고, 분기별 회의를 통해 서비스 제공 현황을 점검하며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3년부터 시행된 ‘서울시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마약류 중독 재활 기반 구축을 중점 과제로 추진 중이다.
서울센터는 이 정책에 발맞춰 정신건강기관 종사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약류 중독상담가’를 양성하고 실무 중심의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해왔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내 기관들이 마약류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상담과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마약 사용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추세에 대응해 청소년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조기 선별 및 개입 체계도 함께 구축하고 있으며 학교 및 지역 기반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예방 중심의 접근 또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승연 부센터장은 “마약류 중독은 단순히 처벌만으로 해결될 수 없는 문제이며, 치료와 재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며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안에서 실질적인 회복을 지원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은 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충분하지 않지만, 촘촘하게 연결된 네트워크를 통해 중독자들이 끊임없이 회복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팀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