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연구실장 / 샘표
샘표 최정윤 연구실장이 세계적인 미식 평가 가이드인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한국·대만 의장으로 임명됐다.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미식 평가 가이드로 전 세계 27개 지역에서 1000여 명의 셰프, 레스토랑 운영자, 기자, 비평가, 미식가 등이 투표를 통해 세계 50대 레스토랑을 선정하는 행사다. 올해 시상식은 6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정윤 연구실장은 조선호텔과 호주 하얏트 리젠시, 스페인 엘불리 등에서 경험을 쌓은 후 2010년 샘표에 합류해 한국 전통 장(醬)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장 프로젝트(JANG Project)’를 이끌어왔다.
샘표는 ‘장 프로젝트’를 통해 한식 세계화 전략을 단순한 메뉴 소개에서 벗어나 한국 장류가 해외 요리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 최초의 요리과학연구소인 스페인의 ‘알리시아(Alicia Foundation)’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전통 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현지 식재료와 요리법에 접목한 150여 개의 레시피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18년부터는 뉴욕에 ‘연두 컬리너리 스튜디오’를 개설해 글로벌 셰프와 일반인들에게 한국의 장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대만 의장으로 임명된 최 연구실장은 지역 내 최고의 미식 전문가 40여 명을 패널로 구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의장은 해당 지역에서 미식 분야의 영향력을 갖춘 인물에게 주어지는 자리로 최 실장의 이번 선정을 통해 한국 음식 문화의 글로벌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최 연구실장은 연구원 겸 헤드 셰프로서 누구나 쉽게 맛있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조리 과학을 연구하는 한편, 세계 각국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 연구실장은 “한식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사랑받기 위해서는 교육과 연구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한식 연구기관인 비영리 사단법인 난로학원(NANRO FOUNDATION)의 의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최근 부산시 미식 관광 정책고문으로도 위촉돼 한국 미식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최정윤 연구실장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2025’ 행사에서도 한국·대만 의장으로서 세계 각국의 미식 관계자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아시아 지역 행사로 환영 만찬과 컨퍼런스 등을 포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 50곳을 선정·발표하는 시상식이 열린다.
샘표 관계자는 “K-푸드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전부터 한식의 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지속해 온 최정윤 연구실장이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 한국·대만 의장으로 선정돼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우리맛을 세계에 알리는 최 실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