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가 '백신 개발과 예방접종의 역사'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 고려대 의과대학

고려대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 국제원격회의실에서 ‘2025 백신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나흘간 진행되었으며, 백신 연구와 임상시험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하는 연구자와 전문가 38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받았다.

백신혁신센터는 2023년부터 백신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mRNA 백신 연구개발 심화과정’과 ‘백신 임상시험 심화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국산 mRNA 백신의 개발 및 생산을 주제로 삼아 관련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mRNA 백신 심화과정에서는 첨단 백신 개발 기술과 최신 연구 동향이 소개됐으며 임상시험 심화과정에서는 백신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방법과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임상시험 설계 및 운영 방안이 논의됐다.

편성범 의과대학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은 백신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 계기였다”며 “백신은 글로벌 보건 위기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로 자리 잡았으며 이번 프로그램이 미래 신변종 감염병에 대처할 수 있는 국내 연구자들의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희진 백신혁신센터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우리나라 백신 연구개발의 미래를 밝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백신혁신센터는 기초연구를 넘어 상용화 가능한 백신 개발에 매진하고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적 수준의 백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백신 연구자들이 최신 기술과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mRNA 백신 개발이라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주제를 다루며 백신 자급화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연구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백신혁신센터는 앞으로도 매년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며 신변종 감염병과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전문가 양성과 백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