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암병원이 탄자니아 출신 그리핀 코넬 말레타(15세) 환자의 소이증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
이번 의료 지원은 고려대의료원의 사회공헌 브랜드인 ‘행복나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의 15번째 사례로, 수술과 관련된 모든 비용은 전액 지원됐다.
그리핀은 선천적 귀 기형인 소이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어왔다. 현지에서는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없어 그리핀의 가족은 의료 지원을 요청했고 고려대 안암병원이 이를 수락하며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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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증은 고난도의 수술적 접근이 필요한 질환으로 그리핀의 수술은 안암병원 성형외과 박호진 교수의 주도하에 진행됐다.
수술 과정에서는 환자의 갈비뼈 연골을 활용해 귀의 뼈대를 제작한 뒤, 두피를 돌려 덮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한, 피부가 부족한 부위에는 피부이식술을 진행하여 귀의 모양을 완성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완료되었으며 현재 그리핀은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다.
그리핀의 아버지는 “아들이 한국에서 받은 치료 덕분에 새로운 삶을 얻게 되었다. 가족 모두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호진 교수는 “그리핀의 경우 귀 기형이 심각했지만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루어져 매우 기쁘다”며 “또래 친구들과 함께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승범 병원장은 “이번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매우 기쁘다. 글로벌 호의 생명사랑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이 계속 이어져 더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이 닿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사례는 고려대의료원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실제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오는 2028년까지 저개발국가 환자 100명에게 의료 지원을 제공하고 현지 의료진 100명을 초청해 교육하는 ‘글로벌 호의 펠로우십 프로젝트’를 통해 의료 지원과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