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심의 통과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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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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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지난 26일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이전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안은 서울시 중구 방산동 소재 미공병단 부지를 의료시설로 지정하고, 이에 따른 건축 계획을 도시관리계획에 반영한 내용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국립중앙의료원이 이전할 미공병단 부지(42,307.8㎡)는 도시계획시설인 종합의료시설로 결정됐다. 이로써 해당 부지에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한 의료시설 건립이 가능해졌다.
변경안에 따르면 해당 지역은 기존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주변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서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일반상업지역으로 지정되며 도시계획도로 폐지와 도시계획시설 신설이 포함됐다. 건축물 용도로는 의료시설이 허가되며 정신병원 및 격리병원은 제외된다.
건축물 규모는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300% 이하, 최고 높이 90미터 이하로 설정됐으며 고층부의 최대 폭원 제한은 폐지됐다.
대지 남측에는 공공보행통로와 공개공지가 조성되며, 간선도로변 차량 출입은 응급 및 장례차량에 한해 허용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설립 이후 국가중앙병원으로 필수의료 안전망 역할을 해왔으나, 시설 노후화로 인해 역할 수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96,172㎡(약 59,500평), 총 776병상 규모로 새로운 의료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776병상 중 일반병상은 526개, 음압병상은 150개, 외상병상은 100개로 구성되며, 현재 기본설계가 진행 중이다. 사업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통령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사업에서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가 서울시의 협조로 마무리됐다”며 “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의 역량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확정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2025년 1월 중 고시될 예정이며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의 신축 이전 사업은 기본설계를 완료한 뒤 2026년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도시관리계획 변경은 국립중앙의료원의 현대화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을 통해 국가 필수의료체계 강화와 감염병 대응 역량 제고에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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