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CI /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는 2024년 ‘엔자임학술상’ 수상자로 이화여자대학교 김수진 교수 연구팀과 서원대학교 김현정 교수 연구팀을 선정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상은 한 해 동안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 중 최우수 논문 두 편을 선정해 수여하며,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의 학문적 발전과 열의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김수진 교수(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연구소)와 엄주희 교수(건국대), 류영준 교수(강원대)가 공동 집필한 연구 ‘과학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전문가의 역할과 기능, 대중 참여에 대한 탐색적 연구’는 뇌과학자 10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 역할과 대중 참여의 중요성을 탐구했다.

이 연구는 뇌과학 관련 윤리적, 법적, 사회적 이슈를 다각도로 접근하며 다학제적 협업과 대중의 적극적 참여가 필요함을 강조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과학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이론적 깊이를 더했다는 점이 주목받았다.

한편 김현정 교수(서원대 광고홍보학과)와 심정원 교수(한남대) 연구팀은 ‘난치병 환자들을 위한 기증제대혈 PR캠페인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증제대혈은행의 낮은 인식과 참여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제안했다.

언론 보도 빅데이터 분석과 가임기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기반으로, 대중의 제대혈 기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을 도출했다.

이 연구는 기증제대혈이 난치병 치료와 연구에 필수적인 자원임을 강조하며 공공 및 민간 협력의 필요성을 제안한 점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엔자임학술상은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헬스케어 PR 전문회사 엔자임헬스가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2011년부터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저변 확대를 목표로 매년 시상되고 있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7일 한림대에서 개최된 후기 학술대회 중 진행됐으며 수상자와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용찬 학회장은 “두 논문은 각각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의 이론적 깊이와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겸비한 탁월한 연구로 공중 건강 증진과 사회적 대화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을 통해 헬스커뮤니케이션 연구가 학문적 기여를 넘어 실질적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