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코르다티코리아, 신경모세포종 면역치료제 ‘콰지바®’ 건강보험 급여 등재
고위험군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치료 패러다임 전환 기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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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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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르다티코리아는 고위험군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면역치료제 ‘콰지바®(성분명: 디누툭시맙베타)’가 보건복지부의 요양급여 적용 기준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급여 등재는 신경모세포종 치료에서 면역치료 옵션이 전무했던 국내 상황에서 치료 환경 개선의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신경모세포종은 어린아이들에게 발병하는 희귀 소아암 중 하나로, 특히 고위험군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환자들은 치료가 까다로워 예후가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 국내 치료 환경에서는 허가된 면역치료제가 없어 치료 한계가 컸으나, 이번 콰지바® 급여 등재로 이러한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콰지바®는 항 GD2 항체 치료제로, 신경모세포종 치료 시 미세잔존질환(MRD)을 최소화하며 재발 방지 및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인 면역치료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콰지바®의 급여 등재는 APN311-302 임상 3상 연구를 비롯한 핵심 임상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콰지바® 투약군의 5년 무사고생존율(EFS)은 57%, 5년 전체생존율(OS)은 64%로, 기존 비면역치료 대조군 대비 각각 15%, 14% 높은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 혈액종양분과 이지원 교수는 “고위험군 및 재발성·불응성 신경모세포종 환자들은 특히 재발 방지를 위한 유지요법이 중요하다”며 “콰지바®는 기존 치료군 대비 생존 기간을 유의미하게 연장하며 유지요법의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콰지바®가 신경모세포종 유지요법의 표준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국제 소아신경모세포종 학회(SIOPEN)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고위험군 신경모세포종 환자에게 항 GD2 항체 치료제를 권장하고 있다.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정윤 교수는 “이번 급여 등재로 국내 환자들도 글로벌 표준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이는 국내 신경모세포종 치료 환경을 크게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재 대표는 “콰지바®의 급여 등재는 국내 신경모세포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희귀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국내에 도입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콰지바®는 국내 신경모세포종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의 다변화를 제공하며 국내 희귀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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