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한국소비자원, 기억력·집중력 표방 해외직구식품 구매 주의 당부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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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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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은 해외직구를 통해 판매되는 기억력 개선과 집중력 향상을 표방하는 19개 해외직구식품을 공동 조사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차단된 위해성분이 검출되어 해당 제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수능을 앞둔 수험생과 고령자 등 뇌기능 개선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결과 6개 제품에서 뇌기능 개선 성분인 누펩트, 갈란타민, 빈포세틴 등이 검출됐으며 모든 제품에서 국내 반입이 금지된 바코파, 씨티콜린, 석송 등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누펩트와 갈란타민은 최근 국내 반입차단 대상 성분으로 지정됐으며 빈포세틴은 과다 복용 시 두통, 불면증, 임신부 유산 등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이들 제품에 대해 관세청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통관 및 온라인 판매 차단을 요청했고 한국소비자원은 관련 사업자에게 위해식품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소비자는 ‘해외직구식품 올바로’ 누리집을 통해 국내 반입이 차단된 3,629개 위해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제품명과 제조사, 위해성분, 제품사진 등 상세 정보가 제공된다.
식약처는 자가소비 목적으로 구매하는 해외직구식품이 건강에 위해를 미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구매 전 반드시 ‘해외직구식품 올바로’에서 반입 차단 성분 포함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해 해외직구식품의 안전성 검사를 지속하고 해외직구식품 구매 주의사항과 위해성분 정보를 상시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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