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mRNA 백신 공동연구개발 MOU 체결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 협력체계 구축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0.22 16:10 의견 0
아이진 CI / 아이진

아이진이 지난 17일 팬데믹 대비 차세대 mRNA 백신의 공동 연구개발을 위해 알엔에이진, 마이크로유니, 메디치바이오, 한국비엠아이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아이진 최석근 대표이사, 알엔에이진 이우길 대표이사, 마이크로유니 송민석 대표이사, 메디치바이오 기민효 대표이사, 한국비엠아이 손주선 부사장이 참석해 협력을 다짐했다.

각 참여 기업들은 자신들이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며,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해 mRNA 백신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아이진은 국내외에서 mRNA 백신 임상 2상까지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CMC(화학제조통제), 독성 및 효능 연구를 수행하며 각 참여 기업의 역할을 조정하는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진은 mRNA 백신의 공동 개발 과정에서의 조율과 연구를 책임진다.

알엔에이진은 다년간의 연구를 통해 수지상세포를 자극하여 T-cell 반응을 강화시키는 mRNA 백신의 항원 설계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알엔에이진은 보건복지부의 비임상 연구 과제를 완료해 기술의 유효성을 입증한 바 있어 이번 협약을 통해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유니는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Capless Self-Amplifying RNA) 기술을 활용해 mRNA 백신의 플랫폼 연구를 진행한다.

이 기술은 mRNA 백신 원재료의 단가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캡(Cap)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자가증폭 효과를 통해 기존 mRNA 백신보다 항원량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상업화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

메디치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LNP(지질 나노입자) 기술을 기반으로 전달체 연구를 담당한다. 메디치바이오의 LNP 기술은 기존 LNP 특허 침해 소지를 완전히 해소했으며, 기능성을 갖춘 순수 국산 기술로 개량된 형태여서 다양한 유형의 mRNA 기반 백신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비엠아이는 바이오 의약품의 허가 및 사업화에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허가 및 생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한국비엠아이는 오송과 제주에 mRNA 백신 GMP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mRNA 백신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석근 대표는 “이번 MOU 체결로 캡이 필요 없는 자가증폭 RNA 기술과 개선된 LNP 전달체를 활용한 순수 국산 기술 기반의 차세대 mRNA 백신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며 “앞으로 정식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여 본격적인 mRNA 백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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