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투어 참가자들이 로봇수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산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은 지난 2,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2개국 4개 해외 환자 유치 에이전시를 초청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CIS(독립국가연합) 및 러시아, 유럽 지역 환자 유치 확대를 목표로 경기관광공사와 (사)경기국제의료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러시아와 유럽 등 총 10개 해외 에이전시가 참여했으며, 고대안산병원을 포함한 도내 14개 주요 의료기관이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팸투어에 참석한 해외 에이전시 대표들은 고대안산병원의 주요 진료 시설을 직접 둘러보았다. 견학 대상은 ▲로봇수술센터 ▲심혈관센터 ▲내시경센터 ▲방사선종양학과 등으로, 대표단은 선진화된 진료 체계와 첨단 장비를 직접 확인했다.

특히 로봇수술센터는 참가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현지 관계자들은 최신 로봇수술 장비와 수술 환경을 살펴보며 의료진과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한 기술력과 의료진의 전문성은 해외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대안산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15년, 경기권에서 로봇수술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이전부터 ‘다빈치 S’ 모델을 도입해 로봇수술을 시작했다.

이후 2018년에는 ‘다빈치 Xi’, 2021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도입하며 진화를 거듭했다.

현재는 위암, 대장암 등 다양한 암 치료에서 환자 상태에 맞춘 맞춤형 최소침습수술을 시행하며 국내외 환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고대안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홍광대 교수(대장항문외과)는 “이번 팸투어를 계기로 CIS를 비롯한 해외 환자 유치 네트워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대안산병원은 선진화된 진료 체계와 차별화된 로봇수술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의료관광 허브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팸투어는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해외 의료관광 시장에서의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자리로 향후 고대안산병원이 아시아 및 유럽 지역 환자들에게 더욱 폭넓게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