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첫날인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닥터유내과에서 65세 이상 여성이 모더나의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를 접종하고 있다. / 모더나코리아
모더나코리아는 정부의 2024-2025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맞춰 지난 11일부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사의 최신 코로나19 백신인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접종은 코로나19와 독감 백신의 동시 접종이 함께 진행되며, 이는 65세 이상 고령층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를 매년 예방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보고, 특히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어르신에게 두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닥터유내과 유성수 원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또는 감염 후 3개월이 경과하면 중화항체에 의한 보호 효과가 감소해 신규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며 "한 번의 방문으로 두 가지 호흡기 질환에 대한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동시 접종의 이점이 크다"고 설명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과 고용량 4가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한 65세 이상 고령층은 단독 접종한 경우와 유사한 항체 반응을 보였으며 이상반응 발생률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스파이크박스제이엔주는 JN.1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 백신은 단회 투여용 바이알로 제공되며, 현재 국내 유행 중인 KP.3 균주에도 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P.3는 JN.1 변이의 하위 변이로 이번 백신은 이전 버전(XBB.1.5)에 비해 약 5배 더 높은 면역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