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L 시퀴러스코리아, 조류 인플루엔자 대비 위한 기술력과 협력 방안 공유

30개국 정부와 인플루엔자 팬데믹 대응 및 공급 계약 협정

박원빈 기자 승인 2024.09.24 16:17 의견 0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교수 / CSL 시퀴러스코리아

CSL 시퀴러스코리아가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류 인플루엔자의 위험성과 팬데믹 대비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회사는 조류 인플루엔자 대응을 위한 자사의 기술력 및 글로벌 협력 현황을 발표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주로 야생 조류에서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가금류와 포유류, 심지어 인간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H5N1 변종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며 미국과 한국에서도 관련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대유행 대비와 대응책 마련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가 ‘조류 인플루엔자: 위험성, 최신 동향 및 한국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최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늘면서 팬데믹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경고하며, H5N1 바이러스의 위협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이 코로나19 방역 성공으로 주목받았지만, 향후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백신 기술의 발전과 물량 비축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으로 참석한 CSL 시퀴러스의 팬데믹 총괄 마크 레이시는 전염병 발생과 팬데믹 대비를 위한 글로벌 협력과 자사의 기술력을 소개했다.

CSL 시퀴러스는 30개국 정부 및 세계보건기구(WHO)와 팬데믹 대응 및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팬데믹이 선언되면 신속하게 백신 생산 체제로 전환할 수 있는 글로벌 제조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CSL 시퀴러스는 독자적인 MF59® 어쥬번트 기술과 세포 배양 기반 백신 기술을 활용해 인플루엔자 팬데믹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MF59® 어쥬번트는 적은 항원 용량으로도 면역반응을 강화시킬 수 있는 기술로 대량 백신 생산과 효율적인 팬데믹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기승 대표는 “CSL 시퀴러스코리아는 글로벌 보건 협력과 백신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공중 보건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인플루엔자 예방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SL 시퀴러스는 역사적으로도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신종플루, 코로나19 등 여러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을 개발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으로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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