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 위한 실무 교육 실시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은 지난달 16일 안양권 지역의 중증응급환자 이송체계 강화를 위한 실무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인 한림대성심병원 공공의료본부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의왕·군포·과천 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번 실무 교육은 뇌졸중을 포함한 신경학적 응급환자 발생 시 초기 대응부터 병원 도착까지의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치료 예후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가 자체 개발한 ‘브레인세이버(Brain Saver)’ 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현장 실무 활용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다.

‘브레인세이버’는 뇌졸중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스마트 이송 플랫폼으로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환자의 증상 발현 시각, 주요 증상, 병원 도착 예정 시간 등을 전송하면 병원 측에서는 즉각적으로 CT촬영 준비 및 진료 인력 배치 등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의 병원 도착 이전부터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춰 실질적인 생존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교육은 브레인세이버 시스템 운영을 맡고 있는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오미선 교수가 환영사를 맡아 교육의 취지와 기대 효과를 설명하며 시작됐다.

이어 안양소방서 지도의사로 활동 중인 한림대성심병원 응급의학과 박영선 교수의 인사말이 이어졌고, 본격적인 강의는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최상원 교수가 진행했다.

최 교수는 ▲뇌졸중 및 유사 질환 감별법 ▲브레인세이버의 기능 및 현장 활용법 ▲소방-병원 간 실시간 협업 프로세스 등을 중심으로 실제 사례 기반의 강의를 진행했으며, 참석자들의 실무 적용 역량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교육이 이뤄졌다.

공공의료본부장 김범준 교수(혈액종양내과)는 “응급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는 병원 도착 전 단계에서의 적절한 대응”이라며 “이번 교육을 통해 소방과 병원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은 2024년 4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안양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받은 후 공공의료본부를 설치하고 지역 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고령 암환자 퇴원 후 지역 돌봄 연계 ▲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지역 감염병 대응 체계 구축 ▲중증 응급이송체계 개선을 위한 응급의료 협력사업 ▲보건의료 종사자 대상 감염 관리 인력 교육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 사업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앞으로도 한림대성심병원은 지역 내 필수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주민의 건강권 강화를 위한 중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