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교수 /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이민우 교수가 지난 25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뇌졸중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Junior Investigator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뇌졸중 및 뇌혈관질환 분야에서 이 교수가 보여준 뛰어난 연구 업적과 학문적 기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대한뇌졸중학회는 매년 40세 이하의 회원 중 해당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보인 단 한 명에게 ‘젊은 연구자상’을 수여하고 있으며 최근 2년간 SCIE(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 등재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의 피인용지수(IF, Impact Factor) 총합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평가한다.

이민우 교수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제1저자 및 교신저자로 총 14편의 뇌혈관질환 관련 SCIE 논문을 게재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왔다.

해당 논문의 IF 총합은 71점에 달하며 정량적 분석, 인공지능, 빅데이터 융합 기반의 연구를 통해 뇌졸중 후 인지장애 및 혈관성 치매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해왔다.

대표 연구 성과로는 ▲기계 학습을 이용한 급성 허혈성 뇌졸중 후 인지 장애 예측 연구(Alzheimer’s Research & Therapy, IF=8.0), ▲심방세동 관련 급성 허혈성 뇌졸중 환자의 예후 분석과 새로운 경구 항응고제의 효과 분석(Stroke, IF=7.9),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CI) 이후 우울증이 뇌졸중 및 사망에 미치는 영향 분석(Journal of Internal Medicine, IF=9.0) 등이 있다.

이 교수의 학문적 역량은 국내를 넘어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2023년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ICSU)에서는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Paul Dudley White International Scholar Award)'과 ‘젊은 연구자상(Junior Investigator Award)’을 동시에 수상하며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이 교수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 신규과제’에도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 주제는 ‘혈관성 인지저하 환자 및 동물 모델에서 Netrin-1의 신경보호 기전과 진단 바이오마커로서의 역할 규명’으로 해당 연구는 향후 3년간 총 6억 5000만 원의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된다.

본 연구는 혈관성 치매의 병태 생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 타겟과 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이민우 교수는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며 “뇌졸중 환자들이 경험하는 인지기능 저하와 삶의 질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정밀의학, 예측 모델 개발, 근거 기반 중재 전략 마련 등을 목표로 폭넓은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한림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림대성심병원 신경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대한뇌졸중학회 총무간사와 정보간사, 진료지침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대한신경과학회 국제위원 등 학회 내 다양한 직책을 맡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2022년 한일뇌졸중학회 학술대회 우수구연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젊은 신경과 전문의로서 한국 뇌혈관질환 연구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연구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