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제4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 총회 참석
한국식품전시관 운영으로 K-푸드 우수성 홍보
WHO, FAO 등과 식품안전 협력 강화
박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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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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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한민국의 식품 국제규격화를 주도하고 국제기구 및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47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Commission, 이하 코덱스) 총회(11월 25일~30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코덱스는 1962년 FAO(유엔식량농업기구)와 WHO(세계보건기구)가 설립한 합동 위원회로, 식품의 국제 교역을 촉진하고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식품 기준과 규격을 제정·관리하는 기구다. 현재 189개국이 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는 WHO와 FAO 가입 75주년을 맞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식품안전 규제 담당자들(169개국 7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식품전시관을 운영했다.
전시관에서는 라면, 김, 스낵 등 대표적인 수출 식품을 시식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거버넌스의 일원으로서 농업과 보건 분야에서 국제 표준과 지침을 도입하여 국내 정책을 발전시키고
기후변화 및 식량위기와 같은 지구적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제 협력을 강화한 결과를 기념하는 의미도 담았다.
총회 기간 동안 식약처는 국제기구 및 외국 규제기관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WHO와 FAO와는 식품 안전 및 식중독 관리 체계를 공유하며 원헬스(One Health) 사업의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원헬스 사업은 인간, 동물, 생태계의 건강을 지속 가능하게 균형을 맞추는 통합적 접근 방식으로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일환이다.
중국과는 공동 의장국으로서 2025년 3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5차 코덱스 식품첨가물분과위원회(CCFA)에 대한 준비 상황을 논의했다.
또한, 싱가포르와 협력해 세포배양식품의 안전성 평가 및 제조시설 위생관리 지침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며, 양국 간 식품안전 분야 협력 강화를 확인했다.
세포배양식품은 동물 세포를 채취하여 대량으로 배양한 뒤 식품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로, 미래 식량 문제 해결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약처는 싱가포르와 함께 이러한 첨단 식품 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위생관리 기준을 마련하는 데 있어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식약처는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우리나라 식품의 국제적 식품안전 기준을 선도하고 K-푸드의 해외 진출 기반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외국 규제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비관세 장벽 해소와 수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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