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코리아, 코로나19와 독감 인식 차이 설문조사 결과 발표

코로나19 치명률 독감보다 높아...예방접종 중요성 재조명

박원빈 기자 승인 2024.11.28 11:35 의견 0
모더나코리아, 코로나19와 독감 인식 차이 설문조사 결과 발표 / 모더나코리아

모더나코리아는 동아시아 및 동남아시아 5개국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치명률이 독감보다 높음에도 불구하고 질환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질병 부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다이나타(Dynata)를 통해 지난 9월과 10월 동안 한국, 대만,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5개국에서 18세 이상 성인 503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 한국에서 코로나19 입원율은 독감 대비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만성 코로나19 증후군인 롱코비드(Long COVID)가 주요 건강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60세 이상 국내 응답자 중 17.6%가 코로나19를 건강에 높은 위험 요인으로 인식했으나, 독감을 동일하게 인식한 응답률은 14.7%로 두 질환에 대한 인식 수준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응답자 54.2%가 연례 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인정했으나 연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14.5%에 불과했다.

60세 이상 응답자 중 코로나19 백신 접종 중요성을 인식한 비율은 14.7%로, 동아시아·동남아시아 평균인 18.1%를 밑돌았다.

반면,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향은 긍정적이었다. 국내 60세 이상 응답자의 57.8%가 접종하겠다고 응답하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결정 요인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백신 효과에 대한 정보 제공(29.3%)이 꼽혔으며 이는 조사 대상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그러나 백신 접종을 망설이는 이유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56.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동아시아·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건강한 성인에게도 감염 예방 효과뿐만 아니라 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일반적인 이상반응으로는 접종 부위의 발적과 통증이 있지만, 대부분 1~2일 내에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학부 총괄 부사장 피알리 무헤르지(Piyali Mukherjee)는 “코로나19 감염 또는 예방접종으로 형성된 항체는 약 3개월 후 감소하기 시작한다”며 “고위험군은 감염 경험이 있더라도 겨울철 재유행을 대비해 예방접종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표 대표는 “코로나19가 엔데믹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질병 부담은 여전히 독감보다 크다”며 “예방접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호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더나는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예방접종 캠페인을 강화하고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질병 부담과 예방접종 중요성에 대한 명확한 정보 제공은 공중 보건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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