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 원주 전통시장 일반음식점에 ‘K급 소화기’ 지원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원주시청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해 원주 지역 전통시장과 상점가 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주방 화재 전용 ‘케이(K)급 소화기’를 지원했다.
심평원은 3일 원주 자유시장을 비롯한 7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 일반음식점 183곳에 소화기를 배부하며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최근 전통시장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음식점은 화구와 기름 사용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높다.
전통시장은 상권이 밀집된 구조적 특성상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인근 점포로 확산돼 연쇄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도 일반음식점은 K급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으로 규정돼 있다.
이번에 보급된 K급 소화기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달리 식용유 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다. 기름에 직접 분사되면 표면에 비누막과 같은 보호층을 형성해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재발화를 방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조리 중 발생하는 고온의 기름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음식점 화재 예방과 초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화기 전달식은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심평원 송민경 부장, 원주시청 지명수 팀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최재문 센터장, 최재희 원주시전통시장연합회장을 비롯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내 화재 안전의 중요성을 공유하며, 안전한 영업 환경 조성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경수 홍보실장은 “케이(K)급 소화기 보급을 통해 음식점들이 주방 화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인들이 안심하고 영업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심평원, 원주시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자유시장·남부시장·도래미시장·민속풍물시장·문막시장·문화의거리·우산천골목형상점가 등 원주 관내 7개 전통시장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심평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안전 인프라 확충과 전통시장 화재 예방 활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