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조용준 대표이사, 우: 몽골국립의과대학 벌드바타르담딩더르즈 총장 / 동구바이오제약

동구바이오제약이 몽골 제약·의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헬스케어 거점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달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국립의과대학(MNUMS)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단순한 의약품 공급을 넘어 연구·교육 협력까지 아우르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몽골 현지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측은 ▲줄기세포 및 재생의학 공동연구 ▲신약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상용화 ▲질환 치료 신기술 연구 ▲의료인 교육 및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학술 세미나·워크숍·심포지엄 공동 개최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몽골 공공의료 개선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현지 의료 인프라 향상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는 몽골 내 의료 수준 제고뿐 아니라 한국과 몽골 양국의 연구 역량 강화에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앞서 몽골 제약사 Munkhiin Tun LLC, 유통사 MEIC와 합작법인 MDM(Munkhiin-DongKoo-MEIC)을 설립하고 지난 5월 울란바토르에 앰플 제조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은 기술이전과 공동투자를 기반으로 구축된 몽골 최초의 외국계 의약품 제조시설이다. 초기에는 몽골 내수 공급에 집중하되 단계적으로 한국 GMP 인증을 추진해 아프리카·CIS·ASEAN 일부 국가로의 수출 거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나아가 일부 제품은 한국 역수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MOU 체결과 제조공장 준공은 동구바이오제약이 몽골을 글로벌 진출의 ‘게이트웨이(Gateway)’로 삼아 생산·연구·교육의 삼각축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몽골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로, 한국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화된 생산과 연구 협력이 결합되면 장기적으로 시장 선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용준 대표이사는 “몽골국립의과대학과의 협력은 단순히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수준을 넘어, 연구·교육·공공보건을 포괄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헬스케어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제 시장에서의 신뢰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